조항조가 부른 '기적의 주문'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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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5-07-21 09:28 조회1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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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가 부른 ‘기적의 주문’을 아시나요
원 제목은 ‘어왔이상세내젠이’
미국 사람들이 주문을 외울 때 쓰는 말로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라는 단어가 있다. 예전부터 전해오는 우리말의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呪文)이다.
이 주문을 제목으로 만든 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예가 두 번이나 있었다. 스티브 밀러 밴드가 1982년 발표해 인기를 누린 ‘아브라카다브라’와 여가수 레이디가가가 금년 2월 같은 제목이지만 전혀 다른 내용의 곡을 발표해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일이 있다.
스티브 밀러 밴드의 세 번째 넘버 원 싱글 ‘아브라카다브라’가 빌보드 팝 싱글 차트의 정상에 오를 때 1위에서 밀려난 곡은 그룹 시카고의 ‘하드 투 세이 아임 소리’(Hard To Say I’m Sorry)였다.
스티브 밀러 밴드가 1976년 두 번째 넘버 원 싱글 ‘록큰 미’(Rock’n Me)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1위에서 밀어낸 곡도 공교롭게 시카고의 ‘이프 유 리브 미 나우’(If You Leave Me Now)였다는 걸 생각하면 ‘아브라카다브라’는 정말 기적의 주문과도 같은 곡이라 할 수 있다.
가수 조항조가 부른 ‘기적의 주문’(이건우 민들레 작사·정기수 작곡)을 소개하려다 서론이 길어졌다. 이 곡의 제목은 원래 ‘어왔이상세내젠이’였다. 그러나 팬들이 제목을 발음하고 기억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어서 ‘기적의 주문’이라는 새로운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사부가(思父歌) ‘얘야 정말 고맙다’도 화제
알만한 팬들은 알겠지만 ‘어왔이상세내젠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면 “이젠 내 세상이 왔어”라는 말이 된다. 말의 순서를 거꾸로 써서 만든 제목인 셈이다. 묘하게도 이런 노래를 부른 가수 조항조는 앞에서 읽어도 뒤에서 읽어도 같은 발음이 나오는 이름을 갖고 있다.
조항조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다보면 멋진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이 곡을 녹음할 때 함께 부른 ‘얘야 정말 고맙다’(정기수 작사·곡)라는 노래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케이블 MBN의 보도 프로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서 불효를 해서 평생 못해 드렸던 말 “사랑합니다 아버지”라는 외침이 담긴 이 노래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조항조는 “젊어서 무명 밴드의 멤버로 밤무대에 서느라 아버지 돌아가실 때 임종도 못한 불효자였다”라고 이 프로에서 밝혀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 노래의 작곡가 정기수도 젊어서 무명 뮤지션으로 활동하느라 아버지 가슴에 먹구름처럼 목에 걸린 가시처럼 걱정만 끼쳐 드리다가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사람처럼 살아줘서 얘야 정말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며 손을 꼭 잡아주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전국투어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 조항조는 7월 19일 장안대학교 일야아트홀, 8월 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8월 16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등지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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