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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울린 지은숙의 엘레지 '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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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트코리아
작성일25-11-28 11:39 조회2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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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들 울린 지은숙의 엘레지 나 때문에

치매여성의 슬픈 편지로 만든 노래

지은숙은 20243월 김도향 장계현 임창제 등 선배가수들을 따라 시애틀 LA 애틀란타를 순회하는 재미교포 위문공연에 참가했다. 당시 신곡으로 구슬픈 발라드를 준비 중이었는데 아직 발표하진 않았지만 음악 녹음은 완성된 상태여서 무대에서 그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나 때문에’(김연경 작사·최강산 작곡)라는 곡이었는데 노래를 부르기 전 여성 치매환자가 잠깐 정신이 돌아왔을 때 울고 있는 남편을 보고 쓴 편지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라고 교포관객들에게 설명을 했다. “나 때문에 고생하지 말고 이젠 기관에 맡기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선 지은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1절이 끝날 무렵 객석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단다.

 

나 때문에 울지 말아요 그대/손을 잡고 걸었던 그 길에서/끊임없이 얘기를 들려주며/함께 걸어주던 그대 고마워요/난 기억할 순 없지만/난 생각나질 않지만/아주 가끔 기억이 돌아올 때도 있지요/나 때문에 울고 있군요 그대/나 때문에 슬퍼 말아요 그대/그 때 우리가 뜨겁게 사랑했지요/이젠 내 손을 놔줘요.”

 

가수는 피아노와 관악기가 교차되는 반주음악에 옅은 허스키 보이스로 건조하게 노래하는 것 같은데 저절로 눈물이 나온다. 슬픔을 꾹 누르고 부른다는 걸 알기에 더 슬픈 느낌이 든다.

 

세미트로트 새 바람도 좋은 반응

귀국 후 한참 후인 2025612개의 신곡을 담은 새 앨범을 내놓았는데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 뜻밖에도 새 바람’(지은숙 작사·원정희 작곡)이었다. ‘나 때문에새 바람다음에 니가 사랑을 알아내 꿈을 찾아서에 이은 네 번째 곡으로 수록했다.

 

너무 슬픈 내용의 발라드 나 때문에보다 세미트로트 새 바람이 더 대중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그렇게 한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 신길동에서 32녀의 막내로 태어난 지은숙은 어려서부터 코미디와 노래에 관심이 많았다. 공무원 출신의 아버지가 너무 완고하셔서 가수로 나선 큰오빠가 집에서 쫓겨나는 걸 본 다음부터 무서워서 연예인이 되겠다는 얘기도 꺼내질 못했다.

 

여고 졸업 후 반도체회사에 취직해 7년 간 근무했다. 결혼 후에도 몇 년 간 다니다 가정주부로 살림만 했다. 2009년 봉사활동을 펼치는 문일고교 동창생들로 조직된 칼바위라는 7인조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입단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2019년 가을 내 가슴에 비가 내리면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독립했다. 침 분비가 감소되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으로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가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6년에는 쇼그렌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공연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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